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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51 LOGISTICS MARKET NEWS

송년특집 / [2023년 10대 뉴스] 06 가뭄·미사일공격에 세계 양대 공급망 혈맥 ‘마비사태’

올 한 해 세계 공급망의 혈맥인 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의 통항 문제가 불거져 선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파나마운하는 역사적인 가뭄이 통항난의 원인이 됐다. 갑문식으로 운영되는 파나마운하는 중심에 있는 가툰호수에서 담수를 끌어와 수로를 유지한다. 선박 1척이 운하를 통과하는 데 약 2억ℓ의 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가툰호 수위가 낮아졌고 파나마운하도 선박이 통항할 수 있는 수심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파나마운하청(AC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약 27m(89피트)에 이르던 해수면 대비 가툰호 수위는 올해 7월 24.1m까지 낮아졌다. 23.9m를 기록했던 2016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우기로 분류되는 7월에도 수위는 오히려 낮아졌다.

운하청은 수위 저하에 대응해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수심(흘수)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했다. 지난 3월1일 기존 15.24m였던 신파나막스 갑문 수심을 15.09m로 낮춘 데 이어 5월 말엔 13.41m로 제한했다.

운하청은 결국 과거 36척 안팎이던 일일 선박 통항량을 7월 말 32척, 11월1일 31척으로 제한한 데 이어 사전예약 척수(슬롯)를 11월3일 25척, 12월1일 22척으로 낮췄다. 사전예약 슬롯은 내년 1월엔 20척, 2월엔 18척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12월부터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1만3000TEU급 이하의 신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경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최초 입찰가를 9만3500달러(약 1억2000만원)로 설정했다.

이 조치로 파나마운하의 통항량 실적은 급감했다. 지난해 12월 1148척이었던 월간 통항량은 올해 8월 1012척으로, 100척 이상 감소했다. 체선도 심화됐다. 통항 제한 초기인 지난 8월9일 파나마운하 입구에서 통과를 기다리던 선박은 사상 최고치인 163척을 기록했다. 적체는 몇 달간 지속돼 10월까지 100척 안팎의 선박들이 운하 입구에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급기야 우리나라 HMM과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해운, 독일 하파크로이트로 구성된 디얼라이언스(TA)는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단을 배선해 우리나라 부산항과 미국 뉴욕 등을 연결하는 동안루프1(EC1) 동안루프2(EC2) 동안루프6(EC6) 서비스를 수에즈운하로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파나마운하 체선에 이어 수에즈운하에선 선박 미사일 피격 리스크가 불거지며 마비 사태에 직면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이스라엘 항만으로 화물을 수송하는 선박을 공격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히고 홍해 해역을 운항하는 상선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

스위스 선사 MSC의 2500TEU급 컨테이너선이 15일 탄도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고 덴마크 유조선사 유니탱커즈의 2만t급 탱크선도 홍해 남부 해역을 항해하다 피해를 입었다. MSC와 덴마크 머스크의 1만TEU급 선박도 반군의 공격 타깃이 됐다는 첩보가 나왔다.

상황이 악화하자 선사들은 수에즈운하 통항을 포기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경유하기로 결정했다. HMM이 소속돼 있는 디얼라이언스(TA)는 아시아-유럽 4개 노선 등 12개 노선을 희망봉을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 밖에 MSC 머스크를 비롯해 프랑스 CMA CGM, 독일 하파크로이트, 대만 완하이라인 등이 희망봉 우회 운항을 통보했다.

<출처: 코리아쉬핑가제트 12.26.2023>

 

 

“수에즈‘에버기븐호’망령 되살아날까?” ... 홍해 사태 지연 인한 공급망 혼잡 재발 가능성 높아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야기된 홍해 아덴만 사태는 날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아이크(Ike)' 항공모함 전단이 홍해지역으로 급파되었다는 소식으로, 사실상 홍해 진입을 포기하고나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선박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에즈 운하 통과를 위해 홍해로 진입하려는 선박들이 운항 대기 및 우회항로 이동이 늘면서, 해운 컨테이너 시장 전문가들은 불과 2년 전 수에즈 운하에 좌초된 ‘에버 기븐호’사태와 버금가는 공급망 혼란을 예상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에서의 선박 좌초만으로 6일 이상 운하 통과가 중단되면서, 항구 및 선박의 혼잡과 연이은 지상 트럭운송 지연 및 장비 부족 등등으로 나타난 일련의 공급망 혼잡이 다시한번 재현될 것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한 전문가는 “특히 수요가 부진한 상황임에도, 국제물류시장은 여전히 12월 성수기에 놓여있고, 내년 2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춘절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물류 운송 선박과 컨테이너가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최소 몇 주 이상은 사실상 글로벌 물류 공급망은 중단될 것이라는 분석이 과도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공급망 혼잡이나 중단은 해운 컨테이너 운임 인상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으며, 그동안 시장의 무관심으로 효력을 잃고 있던 선사들의 GRI가 확고하게 시장에 정착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유 불문하고 현물 운임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 문제는 운임보다도 장비 부족이나 빈 컨테이너 처리 등이 시장에서는 가장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2년전과 우리는 똑같은 상황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지연은 불가피 할수 있지만, 북유럽 주요 컨테이너 거점 항구들의 야드 활용 수준이 과거의 사례보다는 훨씬 낮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는 초과화물 유입 등 터미널 전체의 물량 급증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 관계자는 “문제는 운임 인상과 지연 정도일 것이다. 기존 수요가 폭증했던 과거의 경우와는 시장 환경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글로벌 차원의 공급망 혼잡은 우려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현 시장 상황에서 선박 지연운항과 운임 인상만으로도 후폭풍은 적지 않을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2021년 3월 수에즈 운하의 에버 기븐호의 좌초와 같은 짧은 사건이 될 것인지, 아니면 낮은 수위로 인한 파나마 운하 전환과 같이 보다 지속적인 추세가 될 것인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선사들의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항로 선택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당장 이스라엘 입출항 서비스를 제공중인 OOCL도 임시 운항 중단을 선언했으며, 이미 공격 피해를 당한 Hagag-Lloyd와 CMA CGM은 물론이고, MSC와 Maersk들 글로벌 Top Tier 선사들은 수에즈 운항 통과 예정 선박에 대한 대기 명령과 일부 선박에 대한 희망봉 우회 항로 운항을 결정한 바 있다.

이처럼 홍해 통과 위험을 거부하는 해운선사의 수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미 아프리카를 우회 항로를 선택함에 따라 희망봉 앞 바다는 훨씬 더 바빠지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18일) 기준 홍해 운송을 일시 중지하거나 희망봉 주변 경로를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되거나 보고된 회사에는 Maersk, MSC, Hapag-Lloyd, CMA CGM 등과 Evergreen, Yang Ming, Cosco, OOCL 및 ONE, Zim 등 컨테이너 선사들은 물론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운용중인 유조선들이 모두 우회항로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홍해 통과에 영향을 받고 있는 선박의 수는 100여척을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이미 78척의 선박이 지연 및 대기 상태이고, 46척은 아프리카 우회항로를 선택해 돌아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55척의 선박이 우회항로를 선택했고, 수에즈 운하 통과 선박의 수가 77척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선박 운영사와 선박 수요주 등등의 목록이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과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3척이 18일 홍해 항로를 우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즉, 이번 사태는 단순히 컨테이너 선박의 문제에서 나아가서, 석유 및 가스 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 전문가는 “Clarksons Research의 데이터를 인용하면,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의 21%가 수에즈를 통과하며 정제 제품 운송의 경우 12%, LNG의 경우 11%, 액화석유가스(LPG)의 경우 8%,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8%를 차지한다. 원유 및 건화물의 경우 5%이며, 수에즈막스 규모(100만 배럴 용량) 이하의 원유 유조선의 경우 점유율은 20%로 뛴다”고 지적했다.

각종 시장 분석 기관들은 “수에즈 운하를 통한 대량 해상 상품 흐름의 비중을 전체 무역 대비 분석했으며, 제트 연료의 비중은 다른 상품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제트 연료는 중동과 인도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무역 흐름의 결과로 이미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만일 공격이 확대되면 유럽으로 배송되는 제트 연료 공급이 먼저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며 원유 및 디젤 공급 위험을 더 우려하고 있다.

<출처: 카고프레스 12.19.2023>

 

 

컨테이너 운임, 지중해향 급등...수에즈 통항 중단, 조기 재개 움직임도

주요 컨테이너 선사의 수에즈운하 통항 중단으로, 아시아발 컨테이너 운임이 급상승하고 있다. 유럽, 북미동안향 등은 희망봉 경유로의 변경으로 항해 일수가 늘어남으로써 우회에 따른 일시적인 혼란과 운송 수요 타이트 전망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실제 선박의 움직임을 보면, 호위를 받으면서 홍해, 수에즈운하를 통항하는 컨테이너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조기에 홍해 통항 재개를 시사하는 등, 희망봉 경유가 장기화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현재의 운임 동향을 보면, 우회 거리가 길어지는 지중해향 운임 급등이 현저하다. 10 – 11월 운임지표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100 – 1200달러 안팎에서 추이했으나 12월 초부터 서서히 상승해 22일에는 2054달러로, 전주보다 5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수에즈운하를 통항하지 않고 희망봉을 경유해 지중해로 향한 경우, 통상에 비해 운송 일수가 3 – 4주일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 경우, 선사에 따라서는 허브항을 경유한 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어, 운송 일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2일자 북유럽향도 1497달러로, 12월 초의 900달러선에서 크게 상승했다.

북미항로는 동안향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982달러로 전주 대비 177달러 상승했다.

한편 북미서안향은 1855달러로, 전주 대비 36달러 상승했다. 12월 1일부터의 상승 폭은 200달러 정도로, 상승폭은 소폭에 그친다. 하지만, 선사나 포워더에는 북미서안을 경유해 내륙운송을 이용한 북미동안향의 문의가 화주로부터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컨테이너 선사에서는 이미 1월 중순부터의 북미양안향 PSS(성수기 할증료) 도입을 통지하고 있는 움직임도 있어 시황 동향은 예단을 불허한다.

한편,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머스크는 24일, 홍해를 통항하는 상선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OPG)’ 개시로 홍해 통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처음으로 통항하는 선박의 운항 계획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능한한 빨리 실현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우회 통항으로 리드타임 장기화와 비용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OPG가 개시됨으로써 홍해․아덴만 통항이 가능해지고, 수에즈운하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사관계자들로부터도 환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머스크는 이같은 안전대책을 강구하는 중에도 "현 단계에서는 이 해역에서의 전체적인 리스크는 배제돼 있지 않다"며 "선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상황을 재평가하고, 다시 우회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출처: 쉬핑뉴스넷 12.26.2023>

 

 

11월 美 수입 ‘컨’ 물동량 8% 증가

지난 11월 미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209만 9,589TEU로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전체 수입 물동량 가운데 아시아 주요 10개국에서 수입한 물동량은 149만 3,964TEU로 13.2% 증가했다.

데카르트 데이터마인(Descartes Datamyne)이 집계한 것으로 1~11월 전체 수입 물동량은 1,600만 1,147TEU로 12.7%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대비로는 6% 증가했다.

11월 아시아 국가별 대미(對美) 물동량은 1위가 중국으로 13.1% 증가한 85만1,127TEU, 2위는 우리나라로 10.2% 증가한 17만 5,614TEU, 3위는 베트남으로 32.1% 증가한 14만 8,175TEU, 4위 싱가포르로 18.8% 증가한 7만 1,813TEU, 5위 대만 10.5% 감소한 6만 4,656TEU, 일본은 8위로 17.8% 증가한 3만 4,879TEU를 각각 나타냈다.

아시아발 최대 품목은 가구류(HS94)로 14.2% 증가한 25만 3,521TEU, 2위는 기계류(HS84)로 7.7% 증가한 15만 2,634TEU, 3위는 전자기기(HS85)로 15.2% 증가한 14만6,271TEU, 4위는 플라스틱류(HS39)로 17.8% 증가한 13만 2,405TEU, 5위는 자동차 관련 부품(HS87)으로 4.8% 증가한 8만 4,936TEU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10월 미국발 아시아 주요 10개국 물동량은 46만 8,878TEU로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1~10월 수입 물동량은 451만 2,661TEU로 0.3% 감소했다.

<출처: 카고뉴스 12.21.2023>

 

 

"내년말 대부분 국가 인플레이션 2%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

내년 말이 되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인 2%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학자들과 주요 금융기관 분석을 활용해 24일(이하 현지시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 일부 신흥국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11월 말까지 최근 3개월 동안 연 2.2%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갔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진 것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릴 정도다.골드만삭스는 내년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들 국가 인플레이션이 2%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모두 2%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가계 구매력이 강화되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바탕이 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손더스 수석고문은 내년 4분기 인플레이션이 유럽에서는 1.3%, 영국에서는 2.7%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기준 2.2%로 전망했다. 이 지수는 올해 11월 2.6%였다.

영국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출신의 손더스 고문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공통적 요인은 식량과 에너지, 글로벌 상품 가격의 하락과 통화 정책이지만 유로존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둔화하는 이유는 미국과 영국이 그동안 탄탄한 노동시장의 압력을 받아왔는데, 이 압력이 천천히 완화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3년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2021년에는 각국의 재정 및 통화 부양책으로 수요가 증가한데다 공급망 문제가 있어 상품 가격이 급등했다.

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상품 가격을 더 부추겨 물가 상승률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10월 10.6%로 정점을 찍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노동력 수요가 늘어 임금이 급격히 올랐으며, 이는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거비 상승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올해 1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지만, 주거비를 제외하면 1.4% 상승에 그친다. 자가주택 거주비를 물가지수 구성항목에 넣지 않는 유럽은 주거비 상승률이 높지 않다.

이런 물가 상승 요인은 점차 안정되는 추세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경제 연구팀장은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고 경유 가격도 내려가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몇 달 내로 식량과 식료품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 임금 상승률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는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시기와 영향은 국가마다 다를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BCA 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에서는 이미 신규 노동력 유입으로 임금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노동인력 공급은 더딘 상황이다. 이민자 유입이 많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내년에는 금리 인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두타 팀장은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6번의 금리 인하보다는 3~4번의 금리 인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연착륙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경제는 꽤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내년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152건의 각국 중앙은행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BMO 캐피털 마켓 이코노믹스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 대부분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느리게 성장하겠지만 금리 인하와 에너지 및 식량 가격 하락, 공급망 정상화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12.2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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